'글로컬대학30' 단 한곳도 없는 대전·충남·세종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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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대전·충남·세종 대학들이 단 한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4일 대전·충남·세종 대학들과 정·관계는 지역에서 유일한 예비지정 대학이었던 순천향대가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자 허탈한 분위기다.
지난 6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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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대전·충남·세종 대학들이 단 한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4일 대전·충남·세종 대학들과 정·관계는 지역에서 유일한 예비지정 대학이었던 순천향대가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자 허탈한 분위기다.
전날인 13일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으로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10곳이 본지정 대학이다.
선정 대학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권 2곳, 영남권 5곳, 호남권 2곳, 충청권 1곳이다. 유형별로는 국공립 7곳, 사립 3곳이다.
지난 6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특히 순천향대는 대전·충남·세종 3개 시·도에서 예비지정을 통과한 유일한 대학이었는데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 안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대전·충남·세종에서 한곳도 선정되지 않자 지역 대학들은 허탈한 분위기다. 이번에 유일하게 예비지정을 통과했던 순천향대가 본지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계속 이어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역경쟁 숨통을 조이게 됐기 때문이다.
순천향대는 교육부 발표 직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언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게 사실인만큼 아쉬움이 크고 안타깝다”면서 “우리 대학이 탈락한 이유에 대한 면밀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좋은 성과가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평가를 준비했던 충남도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이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가 7곳인 곳과 관련한 사립대의 불만과 위기의식은 더욱 크다. 한 지역 사립대학 관계자는 "최종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국·공립이 대부분"이라며 "비수도권 국립대와 사립대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사립대를 더욱 위기로 내모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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