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짜리 내 권총 돌려줘’…인천 놀이터서 발견된 유사 권총 주인 나와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유사 권총 5자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 해당 권총 주인이 나타나 경찰에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4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사 권총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경찰에 찾아와 “700만원짜리 내 권총을 돌려 달라”며 소유권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 권총이 발견된 놀이터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이 잃어버린 권총 5자루를 찾아다니다 관리사무소를 방문했고, 직원에게서 경찰이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부평에 있는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고 술은 먹은 뒤 권총을 길에서 잃어버렸다”고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말했다. 이어 “권총 5자루에 700만원이라 꼭 찾아야 한다”며 “논현지구대에 권총 분실 신고도 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37분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권총 5자루가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권총 5자루와 실탄을 수거해 군부대에 감식을 요청한 결과 해당 권총은 실탄이 아닌 가스 주입식으로 비비탄을 넣고 발사하는 유사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권총을 찾으러 경찰서를 찾은 A씨의 인적 사항만 확인했고 권총은 돌려주지 않았다”며 “A씨에 대한 조사와 총기협회에 불법 총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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