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전 투심 주춤" 빗썸, 3분기 영업손실 6억원…적자전환

김지현 기자 2023. 11. 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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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시장 호재의 부재 속에 하반기에도 이어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시장 거래량 감소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등 전년 대비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빗썸은 각각 영업수익(매출) 324억1000만원, 영업손실 6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10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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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6억원대 영업손실에 106억원대 당기순손실 기록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시장 호재의 부재 속에 하반기에도 이어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시장 거래량 감소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등 전년 대비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빗썸은 각각 영업수익(매출) 324억1000만원, 영업손실 6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10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빗썸코리아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24억원1000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지난해 3분기 287억원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6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면에서는 지난해 3분기 326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06억2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빗썸의 이 같은 부진한 성적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속 약화된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반감기도 예정돼 있어, 시장 상황은 점점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빗썸이 지난달부터 점유율 회복을 명목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4분기 수익성 우려가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요 수익모델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다. 빗썸의 경우,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에서 0.04%~0.25%를 매도·매수 수수료로 떼어가는데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해 투자자의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회사의 수익도 증가하는 구조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거래소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최근 공개된 기업공개(IPO) 추진 및 지배구조 개선 등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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