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조선혁명선언’ 100돌…고향 청주, 재조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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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
사단법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등은 오는 17일 저녁 7시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독립에서 독립까지'를 주제로 '조선혁명선언' 100돌 기념 공연을 한다.
앞서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7~11월 대전·청주 등에서 '조선혁명선언 함께 읽기'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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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1923년 1월 쓴 ‘조선혁명선언’의 첫머리다. ‘조선혁명선언’ 100돌을 맞는 올해 단재의 고향 충북 청주에서 단재와 ‘조선혁명선언’에 관한 재조명이 활발하다.
사단법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등은 오는 17일 저녁 7시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독립에서 독립까지’를 주제로 ‘조선혁명선언’ 100돌 기념 공연을 한다. 공연은 국권을 빼앗긴 조국의 현실, 망명, 꺾이지 않는 투쟁, 조선혁명선언, 다시 독립으로 등 5부로 진행되는데, 노래와 극이 어우러진다. 노래모임 산오락회가 ‘신흥무관학교 교가’ 등 항일 가요를 들려주고, 배우 한명일·신태희씨 등은 단재에게 ‘조선혁명선언’을 주문한 의열단의 활동을 무대에서 재연한다. 가수 이지상은 ‘기차는 그 새벽을 떠났다’ ‘보드카’ 등을, 케이비에스 어린이합창단은 ‘단재의 노래’를 부른다.
김강곤 음악감독은 “운명처럼 ‘조선혁명선언’을 쓴 단재의 생애를 좇으려 했다. 끝내 이루지 못한 통일의 꿈을 단재의 독립 정신에 투영하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7~11월 대전·청주 등에서 ‘조선혁명선언 함께 읽기’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단재기행’, ‘쉽게 읽는 조선혁명선언’ 등을 쓴 김하돈 시인(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등이 진행했는데, 한겨레가족 청주모임·대전향토사연구회 회원들과 시민 등이 수강했다.
배경은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100돌을 맞은 조선혁명선언은 현재 진행형이다. 선언에 깃든 단재의 얼과 정신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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