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전 앞두고 '완전체' 집합...훈련장 분위기 메이커는?

[인터풋볼=신인섭 기자(목동)] "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도 독특한 기합이 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선수들을 소집했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대결하고 21일에 중국 원정으로 가 중국 대표팀을 상대한다.

소집 2일차에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소집 첫째날이었던 지난 13일 대표팀은 일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등 11명의 선수만 훈련에 임했다.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호텔에서 개인 훈련 및 휴식을 취했다.

따라서 이날 23명이 모두 모인 첫 날이었다. 대표팀은 밝은 모습으로 훈련장에 입장했다. 손흥민은 설영우(울산 현대)와 어깨 동무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경기장을 밟았고, 김민재는 황희찬과 함께 등장했다. 이강인은 홀로 등장해 코치진들과 포옹을 나눴다.

23명이 모두 모이자 클린스만 감독은 휘슬을 불어 선수단을 소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약 10여분에 가까운 연설을 하며 선수단에게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선수단은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중 김민재가 앞장 선 그룹은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 설영우, 황의조 등이 포함됐다. 김민재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김민재는 솔선수범으로 그룹 맨 앞에 서 "촤~~"라는 기합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김민재의 기합이 시작되자 대부분의 선수들도 "촤~~"를 외치며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받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싱가포르에 가서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가 치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지켜봤다. 결과는 모두가 아실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부리그 팀에 져서 탈락했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들이다. 2차예선도 쉽지 않을 것이다"고 하며 다가올 싱가포르, 중국전에 대한 경계를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