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분기 영업익 40%↑…에너지·배터리 골고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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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등 주요 자회사의 호조로 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SK㈜는 오늘(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3조8천640억원, 영업이익 2조7천119억원, 당기순익 1조3천7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40%, 76% 성장했습니다.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1조5천631억원으로 시장 평균 기대치(1조757억원)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습니다.
배터리 사업에서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가 2천100억원가량 반영돼 영업손실 861억원을 기록하고 지난 분기보다 적자 폭이 454억원 줄었습니다. 정유 사업에서는 정제 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온은 AMPC 수혜가 3분기에 이어 4분기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율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4분기 이후 흑자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SK E&S 역시 여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신규 가동 등으로 2분기 2천466억원 규모였던 영업이익이 3분기 5천7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매출은 2조5천65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10% 늘었습니다.
반도체 사업은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 가격 안정화에 따라 극심한 침체기를 지나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SK하이닉스는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3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가량 증가한 9조70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3조4천23억원이던 영업적자 규모는 2분기(-2조8천821억원)에 이어 3분기(-1조7천920억원)에도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컴퓨터의 주력 메모리로 사용되는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내년에는 IT 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D램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재고 수준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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