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도입해 중앙회장 힘 뺀다

박문수 2023. 11.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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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규모 인출사태(뱅크런)와 임직원의 비위로 논란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지배구조·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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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회장직 4년단임제 전환
부실금고 내년 1분기까지 합병
행안부 감독권 유지 '반쪽 개혁'

올 들어 대규모 인출사태(뱅크런)와 임직원의 비위로 논란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중앙회장에게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합병을 통해 내년 1·4분기까지 신속히 정리하기로 했다. 전문성 논란을 빚었던 행정안전부의 감독권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행안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검사업무 전반을 관할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 혁신위가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쇄신방안이다.

이번 혁신안은 지배구조·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한다. 대표이사는 과반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다. 임기는 2년이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자리는 4년 단임제로 바뀐다.

부실금고는 신속히 정리한다.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 금고'로 지정,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 특히 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4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혁신위는 "부실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은 전액 보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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