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항저우 금메달 주연 정우영, 클린스만호도 조연 아닌 주연 욕심 충만

이성필 기자 2023. 11.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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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연이지만, 주연이 되고 싶은 '작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야심이었다.

정우영은 현실적으로 교체 자원이다.

새로운 월드컵의 첫 출발을 같이하는 정우영은 "정말 기대된다. 첫 예선전을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잘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시안게임 직후 A대표팀 소집에서 바지 주머니에 금메달을 꺼내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정우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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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10월 A매치 합류 당시 금메달을 꺼내는 세리머니를 했던 정우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아직 조연이지만, 주연이 되고 싶은 '작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야심이었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1차전을 앞두고 23명 전원이 모여 훈련에 나섰다.

본진보다 조금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난 정우영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8골을 넣고 득점왕과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공격 2선에서 저돌적인 모습은 힘이 떨어지는 시점에 신선함으로 작용 가능하다.

팀 일정이 늦어 이날 귀국한 정우영이다. 그래도 올 시즌 시작 전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롭게 출발했고 마음이 한결 가벼운 상황이다.

그는 "정말 즐겁다. 첫 경기가 홈 경기라 팬분들 앞에서 또 경기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좋다. 형들과 한 번 더, 동료들과 한국에서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격 2선은 워낙 인재가 많다.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05)이 굳건하다. 문선민(전북 현대), 홍현석(헨트) 등도 있다. 정우영은 현실적으로 교체 자원이다.

알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는 정우영은 "스트레스보다는 좋은 선수들도 많고 저 역시 자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큰 것 같다"라며 경쟁력 있는 자원임을 강조했다.

새로운 월드컵의 첫 출발을 같이하는 정우영은 "정말 기대된다. 첫 예선전을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잘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의 계약 만료와 시설 노후화로 여의도 호텔과 목동을 오가고 있다. 원정이나 수도권 이남 경기를 할 경우의 모습을 연출 중이다. 그는 "늘 파주에서 소집했다가 처음으로 서울 호텔에서 지내게 됐다.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하나 선수들과 조금 더 잘 적응하려고 한다"라며 좋은 경기를 위한 환경 적응도 무리 없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파주NFC와 호텔 생활의 큰 차이는 식사인 모양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밥은 파주가 더 맛있다. 모든 선수가 파주 밥을 조금 더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기서 잘 먹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아시안게임 직후 A대표팀 소집에서 바지 주머니에 금메달을 꺼내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정우영이다. 주목받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주연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또 주연이 되고 싶다.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시 주연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라며 의욕 폭발을 그대로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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