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반도체 재고자산, 삼성전자 늘고 SK하이닉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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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자산이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감산에 돌입했던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감소했습니다.
14일 각 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55조2천560억원으로 작년 말의 52조1천878억원보다 3조681억원(5.9%) 증가했습니다.
재고자산은 올해 상반기 말의 55조5천78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재고가 지난해 말 29조57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33조7천307억원으로 4조6천731억원(16.1%) 늘었습니다.
DS 부문 재고자산은 2021년 말의 16조4천551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불어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재고자산은 작년 말 15조6천647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9천479억원으로 7천168억원(4.6%) 감소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역시 2021년 말의 5조4천95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재고 총합이 48조6천786억원입니다. 지난해 말 44조7천223억원 대비 올해 들어 3조9천563억원(8.8%) 증가했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전자가 작년 말 11.6%에서 올해 3분기 말 12.2%로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5.1%에서 14.6%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 회전율은 삼성전자가 4.1회에서 3.3회, SK하이닉스가 2.4회에서 2.1회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을 판매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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