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초 국산품종 보급 본격화…"산업체 연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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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감초의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산업화 작업에 돌입했다.
농진청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과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국산 감초의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영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토론회와 현장 평가회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단지 조성과 기업체 연계, 지역특화 품목 육성 등 국산 감초 산업화의 기틀을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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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감초의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산업화 작업에 돌입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학술 토론회와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감초는 한약재와 각종 미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두루 쓰이는 작물이다. 농진청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감초의 국산화를 위해 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쳤다. 약용작물은 대한민국약전, 식품공전에 기원종으로 등록돼야만 식의약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감초 국산화와 산업체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우수성', 진종식 전북대 교수는 '감초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충북도원‧제천시 담당자들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 보급 사업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올해 심은 감초 품종의 뿌리 생육과 생산성, 품질 등을 평가하고, 재배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을 공유한다.
농진청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과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국산 감초의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감초 '원감'은 기존 '만주감초'보다 생산성(359㎏·10a)과 지표 성분(글리시리진 함량 3.96%)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글리시리진은 감초의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염, 항암, 항알레르기 등 효능이 있다.
제천시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재배 면적을 5년 안에 5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씨뿌리(종근) 생산 확대와 재배 농가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오는 2028년까지 감초 국산화 비율을 2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품종 보급에 힘쓸 예정이다.
윤영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토론회와 현장 평가회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단지 조성과 기업체 연계, 지역특화 품목 육성 등 국산 감초 산업화의 기틀을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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