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때문에 아파트 하수도요금 월 1,700만원…과다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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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물 지반에서 나오는 깨끗한 지하수까지 하수 배출량에 포함돼, 하수도 요금을 지나치게 많이 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10월과 11월 공용 하수도요금이 각각 950여만 원·1700여만 원 부과된 것이 불합리하다며 최근 광주시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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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광주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물 지반에서 나오는 깨끗한 지하수까지 하수 배출량에 포함돼, 하수도 요금을 지나치게 많이 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10월과 11월 공용 하수도요금이 각각 950여만 원·1700여만 원 부과된 것이 불합리하다며 최근 광주시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반의 특성 때문에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지하수가 아파트에서 하루 8백여 톤가량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러면서 아파트에서는 이 지하수를 더러운 물과 분리해 ‘우수관’으로 배출하고 있지만 광주시의 관로 설비가 부족한 탓에 결국 ‘오수’와 섞이고 있다며, 지하수까지 하수 배출량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버려지는 하루 8백여 톤의 생활용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광주시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현행 규정상 이 같은 ‘유출 지하수’는 하수 배출량에 포함될 수밖에 없어 부과된 요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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