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북부순환도로 고가도로 노선, 주민과 협의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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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창원시 북부순환도로 2단계 개설공사와 관련해 창원시가 주민들이 원지 않는 노선은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노선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은 14일 낸 보도자료에서 "13 의창구 도계동 안골 산책로 입구에서 있었던 주민 간담회에 홍남표 창시장이 참석해 '대책위가 동의하지 않는 (노선)안은 안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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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창원시 북부순환도로 2단계 개설공사와 관련해 창원시가 주민들이 원지 않는 노선은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노선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은 14일 낸 보도자료에서 "13 의창구 도계동 안골 산책로 입구에서 있었던 주민 간담회에 홍남표 창시장이 참석해 '대책위가 동의하지 않는 (노선)안은 안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간담회에서 노선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도 대안을 직접 마련하고, (시는) 이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시장이 '지역사회가 손해 보고, 공익만 앞세우는 사업은 안 하겠다'라며 '(주민 요구 등을) 이른 시일 내 문서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시와 이번 간담회 결과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주민과 시가 협의해 상생·발전하는 방향으로 북부순환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주민과 대화를 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부순환도로는 창원시 의창구 명곡·도계광장, 창원중앙역 등을 지나는 원이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되는 외곽도로다.
2단계 개설 공사와 관련해 시는 당초 의창구 도계동에서 용강교차로에 이르는 0.6㎞ 구간에 도로를 건설하는 노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보완 요구가 있자 의창구 명곡동에서 용강교차로를 연결하는 1.9㎞ 구간으로 노선을 수정해 지난 3월 국토부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변경된 노선대로 하면 도계동 안골마을 중간을 지나게 되어 마을이 반토막나고, 환경 파괴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주민들은 주민대책위를 결성해 진보당 창원의창지역위원회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11월 사이 기자회견, 서명운동, 집회 등을 열어 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도로 노선 변경을 주민의 힘으로 해냈다. 그동안 집회와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신 주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오는 15일부터 대책위를 '도계 살리기 주민대책위'로 전환해 도계지역 종합 발전 전망을 창원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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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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