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시장, K웹툰이 장악했다

윤선영 2023. 11.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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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보물창고'로 쓰이고 있다.

웹툰을 영상화하는 가장 큰 배경은 IP의 힘을 이미 검증한 만큼 적절한 각색만 거치면 흥행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웹툰 IP에 기반한 영상화 작품들은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콘텐츠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IP에 기반한 영상화 작품이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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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드라마·영화 줄흥행
태국·대만 등서 앞다퉈 영상화
전성시대 맞아 한류 열풍 주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 넷플릭스 제공
'N번째 연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웹툰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보물창고'로 쓰이고 있다. K-웹툰이 한류 열풍의 한 축을 이루면서 이를 영상화하려는 시도가 잇따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오리지널 시리즈 중 많은 작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두나!'와 '마스크걸',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 대표적이다. '이두나!'와 '마스크걸'은 네이버웹툰에서, '무빙'은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가 이뤄졌다.

웹툰 IP를 영상화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킹덤',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D.P.', '술꾼도시여자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사내맞선' 역시 모두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을 영상화하는 가장 큰 배경은 IP의 힘을 이미 검증한 만큼 적절한 각색만 거치면 흥행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웹툰 IP에 기반한 영상화 작품들은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콘텐츠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IP에 기반한 영상화 작품이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 셈이다.

이는 K-웹툰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올해 3분기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성장한 47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3798억원으로 나타났다.

K-웹툰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애니메 엑스포',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만화 축제에 참가해 존재감을 알렸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에 참가했다. 출시 직후 현지 조회 수 100만회를 돌파한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로 꾸민 부스는 현지 팬들로 북적였다는 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웹툰 태국은 지난해 11월에도 동남아 지역 최대 문화 행사 중 하나인 '타일랜드 코믹콘 2022'에 공식 웹툰 스폰서로 참가해 '나 혼자만 레벨업',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접근불가 레이디' 등의 IP로 소통한 바 있다.

K-웹툰의 위상이 나날이 커지며 해외에서도 이를 활용한 영상화 작업이 활발하다. 대만 '이태원 클라쓰', 홍콩 '사내 맞선'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영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웹툰 IP를 드라마로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대만 제작사인 인디즈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연재작 'N번째 연애'를 현지에서 드라마하기로 했다. 인디즈 엔터테인먼트는 1986년 설립한 대만 최대 제작사 트랜스월드 텔레비전 프로덕션 컴퍼니(TTPC)의 자회사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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