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 계기 대중국 외교 주목…대외적 리스크 해소 주력

강해인 기자 2023. 11.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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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APEC 참석 위해 출국…시진핑과 정상회담 가능성
미국 주도 IPEF도 참석…중국 견제론에는 선그어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순방을 계기로 대중국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참석 등으로 대중 외교는 이번 순방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APEC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경제 협력, 기후 위기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책임 외교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PEC에서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APEC 관련 행사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중국과의 외교다. 미국과 중국이 15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중 관계는 한미일 공조 강화 속 중국도 상황이 급해졌고, 우리나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견제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해졌다.

특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한중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APEC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나오는 만큼 향후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도 탄력받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는 영국 국빈방문을 시작한다. 정상 간 합의문서인 '한-영 어코드'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다층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계기에는 “정상 간 합의문서인 ‘한·영 어코드’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다층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빈방문을 마친 뒤에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투표가 이뤄질 프랑스 파리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번 릴레이 순방기간 동안 국제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역할론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경고하고 각국 정상들과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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