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땐 없었다더니… 합참의장 후보자 자녀 학폭 가담 드러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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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의 자녀가 학교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의 학폭 전력이 없다고 답변했다가 국회에서 관련 질의가 오자 말을 뒤집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초 자녀의 학폭 전력이 없었다고 법무부의 인사검증관리단 답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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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의 자녀가 학교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의 학폭 전력이 없다고 답변했다가 국회에서 관련 질의가 오자 말을 뒤집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동민 의원실이 부산교육청 및 해당 학교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딸 김모씨는 2012년 5월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5명과 함께 피해자인 동급생 1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학교폭력대책심의원회가 개최됐고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번 정부 들어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진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등의 자녀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김 후보자가 자녀의 학교폭력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하더라도 법무부가 이를 검증하지 못한 것이라면 인사검증 부실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당초 기동민 의원실에 “자녀 학교폭력 관련은 인사검증 서면질의 내용에도 없었고, 후보자에게도 직접 물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출입기자들에게 “검증 과정에서 학폭 관련 검증절차가 있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학폭에 대한 검증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보도들이 나오던 상황에서 입장이 바뀐 것이다.
김 후보자 측은 “자식의 일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당사자가 이를 받아들여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자가 최근 2년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드러났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제출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총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모든 거래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에 이뤄졌다.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 사이 이뤄진 거래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 17일에도 주식 50만원어치와 ETF 2000만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이런 비판에 준비단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근무했고 작전조치 요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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