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꿈의 무대' 도쿄돔서 日 팬미팅 투어 화려한 피날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YG 트레저가 일본 음악 시장 내 가파른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 현지 팬미팅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트레저는 지난 12일 도쿄 도쿄돔에서 '2023 TREASURE FAN MEETING~HELLO AGAIN~TOKYO DOME SPECIAL'을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일본 5개 도시 19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일본 첫 팬미팅 투어의 종착지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커진 스케일과 소통에 방점을 찍은 무대 구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드넓은 도쿄돔을 꽉 채우는 트라이트(응원봉)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가운데 초대형 LED에 펼쳐지는 VCR로 공연이 시작됐다. 팬들이 천장을 뚫을 듯한 함성으로 반기자, 멤버들은 "여러분 덕분에 도쿄돔 무대에 섰다"며 두 달간 진행된 팬미팅 투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은 특별히 아사히, 요시, 지훈, 하루토가 MC로 나섰다. 요시와 아사히가 이끄는 레드팀, 지훈과 하루토가 이끄는 블루팀으로 나눠 팀 배틀 형식으로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관객들과 멤버들이 함께 협력하는 참여형 게임을 통해 팬들과 호흡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후반부에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콘서트 못지않은 열기를 끌어올렸다. 일본 현지 온·오프라인 주요 음악차트 1위를 휩쓸었던 'BONA BONA', '직진 (JIKJIN)' 등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누볐다. 일본 오리지널 곡 'Here I Stand' 'BEAUTIFUL'에서는 돌출 무대와 무빙카를 수시로 오가며 객석 곳곳을 찾아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애정을 표했다.
트레저는 "꿈같은 곳에서 트레저메이커(팬덤명)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함께 무대를 즐기고 웃어주는 모습에 공연하는 내내 설렜고 행복했다. 여러분은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라며 "우리도 여러분이 힘을 낼 수 있는 존재, 언제나 자랑스러운 트레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 다음엔 콘서트로 도쿄돔에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트레저는 올해 일본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꾸준한 성장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1월 첫 아레나 투어를 성료하며 K팝 아티스트 첫 일본 투어 최다 관객(약 30만)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번 도쿄돔 공연을 통해서는 '일본 첫 팬미팅 투어로 도쿄돔에 입성한 한국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 이들이 지난 1년간 불러 모은 관객 수는 50만 명에 육박한다.
트레저 음악의 힘 또한 막강했다. 일본 첫 오리지널 싱글 타이틀곡 'Here I Stand'로 '재팬 핫100' 첫 정상에 오르며 코어 팬덤을 넘어 현지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데뷔 이래 발매한 일본어 앨범 3장 모두 오리콘차트와 라인뮤직 1위에 올렸던 터.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REBOOT'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등 주요 차트에서 5관왕 달성하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한편 도쿄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트레저는 내년 1월 후쿠오카 PayPay 돔을 시작으로 두 번째 일본 투어 '2024 TREASURE TOUR [REBOOT] IN JAPAN'을 나선다. 이에 앞서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3 TREASURE CONCERT [REBOOT]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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