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 예산 정상화 대응 ‘워룸’ 가동

김창효 기자 2023. 11.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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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지금은 전시···서울 머물며 국회 예산안 심사 대응”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정부의 내년도 국가 예산 삭감 상황을 ‘전시’로 규정하고 14일부터 워룸(War-Room)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가 657조 원 규모의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 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새만금과 주요 현안 국가 예산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국가 예산 상황을 적시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워룸’을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기업 등은 대내외적인 위기 때마다 워룸을 가동했다. 최근 누적된 적자로 200조원대 부채를 끌어안은 한국전력이 워룸을 가동한 바 있다.

김관영 지사는 다음 달 초 정부 예산안 확정 때까지 국회에 머물며 삭감된 예산 복원의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부지사가 국가 예산 활동을 지휘한 사례는 있었지만, 도지사가 서울에 머물며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국가 예산을 기획재정부 삭감과 부처 과소·미반영, 시·군 현안 예산으로 구분해 부처와 의원실을 돌며 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새만금 SOC 정상화를 포함한 국가 예산 확보”라며 “국가 예산 상황을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대응 체계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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