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 우승 다음날…LG그룹株 투자자도 웃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가운데 LG그룹 계열사의 주가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의 지분가치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결국 LG화학"이라며 "양극재 부문 실적 악화 및 2차전지주 주가 조정 여파로 최근 52주 신저가를 갱신한 상태인데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견조하고 석유화학 부문 흑자전환 및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있긴하나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 역시 여전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기업집단 시가총액 비중 12%대 회복
“LG, 3분기 실적 부진했으나 4분기 이후 회복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가운데 LG그룹 계열사의 주가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그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울상을 짓던 투자자 역시 오랜만에 함께 웃었다. 지주사인 LG(003550)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4분기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5.17% 급등한데다 LG화학(051910) 역시 2.54% 오르며 강세를 이어간 덕이다. 이밖에 LG이노텍(011070)은 2.09%, LG디스플레이(034220)가 1.37%, LG생활건강(051900)이 1.37%, LG전자(066570)는 1.18%, LG헬로비전은 0.60% 올랐다. 로보스타(090360)는 5.35%, HS애드(035000)는 0.32% 상승했다.
다만 지주사인 L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1%(500원) 내린 8만1300원에 마감했다. LG유플러스(032640)도 0.67%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전날까지 이어진 LG의 저조한 주가 흐름에 대해 컨센서스를 하회한 3분기 실적과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L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1조9000억원, 510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LG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기대보다 실적 회복이 매우 더딘데다 LG CNS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전보다 둔화했고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 부진으로 상표권사용수익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전력료·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순익 감소도 지분법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의 지분가치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결국 LG화학”이라며 “양극재 부문 실적 악화 및 2차전지주 주가 조정 여파로 최근 52주 신저가를 갱신한 상태인데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견조하고 석유화학 부문 흑자전환 및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있긴하나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 역시 여전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그룹사별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LG CNS가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정상화되고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LG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비상장 자회사 가치 상승분이 반영되는 등 리레이팅 과정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버랜드 티엑스프레스 상공서 멈춰…“다른 놀이기구도 멈췄더라”
- 수능 직전 부상…병원外 다른 곳에서 시험 볼 수 있나요?[궁즉답]
- "경제적 부담에"…‘암 투병’ 80대 父 살해한 40대 아들, 재판행
-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일축
- 이스라엘, 하마스 의사당 이어 헌병대까지 접수
- 교복 치마 사이 하혈 ‘복통 호소’…“초지역 ‘여장 남자’를 찾습니다”
-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롤렉스 시계는 회장님 유품…구광모 회장께 드릴 것”
- 여고생 집단 성폭행하고 “무죄받자”던 고등학생 구속 [그해 오늘]
- “민사도 이겼습니다” 양주 고깃집 ‘갑질 모녀’ 근황
- 박민 KBS 사장 "앵커 기습 교체? 점검 지시 내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