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강자’ 삼성 갤럭시, 동남아 스마트폰 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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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올해 3·4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분기 대비 3% 성장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기존 주요 수요군인 중저가 라인업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Z, 샤오미의 레드미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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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플래그십 라인 성장 견인
삼성, 역성장에도 시장 1위 사수
중저가폰 공략 샤오미 바짝 추격
14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3% 성장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여전히 2% 감소했지만 감소치를 소폭 줄였다. 3·4분기 회복세는 기존 주요 라인업인 중저가 시리즈와 함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 대비 출하량은 7% 감소, 점유율도 1%p 소폭 하락했다.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서 기존 효자 역할을 해온 갤럭시A 시리즈에 더해 많은 수요가 갤럭시Z플립5·폴드5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확산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태국,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같은 지역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자들이 경기침체 등에 가장 적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중저가 강자'로 떠오르며 2위를 지킨 샤오미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동남아에서 신제품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기업으로 분류된다. 레드미12 시리즈 등이 활약했다는 분석이다. 오포와 비보의 출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16% 급락했다.
글렌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샤오미는 오포·비보와 달리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 전 가격대별 라인업을 잘 유지하고 출시했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지난해와 같은 6%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지난해와 재작년 출시된 아이폰13·14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고,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가 동남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5G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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