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제방 보강 신기술 개발…지방 하천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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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최근 지방하천 제방 관리 및 제방 시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하천실험센터 연구팀(팀장 강우철)이 경상북도청과 협업해 복합 폴리프로필렌(PP) 화합물을 활용한 제방 안정성 확보 시공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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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최근 지방하천 제방 관리 및 제방 시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하천실험센터 연구팀(팀장 강우철)이 경상북도청과 협업해 복합 폴리프로필렌(PP) 화합물을 활용한 제방 안정성 확보 시공법을 개발했다.
제방에서의 차수벽이란 물의 침투를 막기 위해 제방 안에 세운 구조물을 말한다. 개발 공법은 복합 PP 소재 차수벽이 제방 속에 있어 물이 범람하거나 침투해 제방이 붕괴될 때, 더 향상된 방어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콘크리트 차수벽도 보편적으로 활용되는데,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최대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복합 PP 소재를 활용한 차수벽은 별도의 양생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콘크리트 재료비와 시공기간이 길어지며 발생하는 시공비 증가를 고려하면, 복합 PP를 활용한 차수벽의 경우 경제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즉, 기존 방식과 비교하였을 때 제방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경제성이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홍수 재해 발생 시 대피 및 제방 붕괴 보수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공법 성능 검증을 위해 경북지역 하천과 실규모 하천 실험 시설에서 실증 실험 및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흙 제방은 침투에 의해 제방 너머로 물이 누수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일한 재료에 복합 PP 차수벽이 설치된 제방은 침투에 의한 누수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또 복합 PP를 활용한 제방 시공법은 범람에 의한 제방 붕괴 시간을 약 2배 이상 지연시켰다.
기존 연구에서는 제방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제방을 구성하는 재료들의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제방 내부에 복합 PP 차수벽을 설치해 내부에서 물 흐름이 발생하는 침투 현상을 막아 제방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연구팀은 제방 내부에 새로운 재료인 복합 PP 차수벽을 설치하는 연구 아이디어와 방법을 실제 하천에 테스트하고 실규모 실증 실험을 통해 월류에 의한 파괴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연구는 경북지역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인 삼조 및 경상북도청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김병석 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홍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개발된 기술은 인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적립금 사업인 복합 PP를 이용한 제방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 및 현장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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