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힘들어도 한 푼이라도 싸다면…" LCC 타고 환승 해외여행도 OK[고물가·고금리 시대의 그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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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고물가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항공분야도 알뜰소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 대비 가격이 저렴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점유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시민 B씨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정말 비쌌다"며 "최근에는 LCC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FSC보다는 저렴해 LCC를 타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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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국내 FSC, LCC, 외항사의 국제선 여객점유율은 각각 33.4%, 35.6%, 31%로 나타났다. 특히 LCC는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LCC 점유율이 오른 것은 항공권 가격을 아끼려는 이용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시민 B씨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정말 비쌌다"며 "최근에는 LCC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FSC보다는 저렴해 LCC를 타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환승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유항공권은 직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는 이용객들이 선호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66만여명에 그쳤던 지난해 국내 공항 환승객은 올해 10월 누적 528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같은 기간 613만여명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86.1%에 달한다.
프로모션 표만 노리는 이용객도 늘고 있다. 우선 여행지를 선택해 표는 예매해두고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이 나오면 재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때 발생하는 취소수수료가 LCC 수익구조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현상까지 있다. LCC 관계자는 "승객 입장에서는 취소수수료보다 더 큰 폭을 할인받을 수 있어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항공업계는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승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항공권 가격비교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값싼 항공권을 찾는 승객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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