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發 가짜뉴스… 선관위 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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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성 소수자 혐오 연설을 하는 영상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사진 등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생성물들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을 일으켰다.
선관위는 지난 7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선거운동 등 관련 운용기준'을 마련했고 8월부터 '허위사실공표·비방 특별대응팀' 내 AI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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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감별반·데이터분석반 신설
국회 AI생성물 법안 통과 촉구
2024년 총선 개표 육안심사 강화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성 소수자 혐오 연설을 하는 영상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사진 등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생성물들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생성형 AI를 악용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각종 선거에서 가짜뉴스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며 “1997년 대선 당시 ‘총풍사건’처럼 선거 직전에 상대방에게 불리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터뜨려놓고 선거에 영향을 주면 선거 이후 처벌은 받더라도 이미 지난 일을 어쩔 수 없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최선을 다해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대응팀을 만들고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7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선거운동 등 관련 운용기준’을 마련했고 8월부터 ‘허위사실공표·비방 특별대응팀’ 내 AI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김 총장은 현재 운영 중인 AI 전담반에 추가로 내년 2월10일부터는 AI 감별반과 데이터분석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내년 총선 개표 때 투표지 육안 심사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무원이 일일이 확인하는 사실상 ‘수(手)개표’를 하겠다는 취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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