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22일 '2차 파업' 예고(상보)

15일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계획 발표
"8~9일 경고파업에도 협의 진전 없어"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경고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 파업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노조는 출근시간 등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약 하루 반나절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023.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2차 총파업 날짜는 오는 2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총파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파업 예정일은 22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공사 측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지난 9~10일 1차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이 파업이 '경고성 파업'이라며 사측과의 협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차 경고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시,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으나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노조는 거듭 오는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불과 한 달 보름 뒤에 벌어질 현장 안전인력 공백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