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신사임당이 이상해"… 거스름돈 받아간 60대女 검거

전통시장에서 복사된 오만원권을 내고 물품을 구매한 6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뉴스1(대구 성서경찰서 제공)

전통시장에서 가짜 지폐를 내고 나물을 구매한 6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 성서경찰서는 전통시장에서 복사된 5만원권을 내고 물품을 산 A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달서구 감상동 서남시장에서 나물을 판매하는 상인에게 가짜 5만원권을 건넨 뒤 거스름돈 4만2000원을 받아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상인의 가족이 "5만원짜리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위조지폐를 사용했지만 직접 지폐를 위조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가 사용한 5만원권은 복사된 통화유사물로, 휴대전화 매장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것을 받아 보관하다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폐는 앞·뒷면에 '신사임당 그림'이 있고 복사된 정도가 정밀하지 않아 위조지폐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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