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송영길 총선 출마 시사... 민주 리스크? 지지층 결집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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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인방'이 연합정당 창당과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가) 그러지 않길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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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인방'이 연합정당 창당과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들의 등판이 야권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아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중도층에게는 반감을 살 여지가 크다. 당내에선 일단 거리를 두는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여권의 총선 전략을 살피며 마지막까지 수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인방의 공개 행보에 곤혹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에 이어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내년 총선을 위해 비례정당을 창당하고 직접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 47석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전 장관도 자기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 전 장관과의 연대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은 즉각 난색을 표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가) 그러지 않길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은 민주당에서 높은 인지도와 함께 '스타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교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 받는다. 송 전 대표의 경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당내 윤리성에 타격을 줬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 당 상황을 어렵게 만든 사람들인데 또 나와서야 되겠나"라며 당 지도부가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조나땡(조국 나오면 땡큐)'라는 은어에 이어 '추나땡' '송나땡'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들의 등판은 야권 중도층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들의 행보를 중단시키거나 단호하게 선을 긋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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