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훔쳐 달아난 도둑, 냉장고에 부딪혀 '휘청'…경찰 "골 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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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담배 한 보루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붕이(편의점 알바생) 담배 도둑맞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카운터 앞에 서서 담배 한 보루를 주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경찰분들이 와서 영상 보고 웃으면서 '와, 골 때리네' 하셨다"며 "(담배 한 보루에) 고작 4만5000원인데 참"이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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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건장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담배 한 보루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붕이(편의점 알바생) 담배 도둑맞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카운터 앞에 서서 담배 한 보루를 주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아르바이트생 A씨가 담배를 꺼내 카운터 위에 올려놓자 손으로 낚아챈 뒤 달아나기 시작했다.
남성은 급히 도망가느라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허벅지를 부딪혀 휘청거렸다. 불과 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황당한 일에 남성이 떠난 자리를 멍하니 바라봤다. 이내 휴대폰을 집어 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분들 금방 오셔서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하고 난 진술서 작성했다. 자연스럽게 신고하고 앉아서 기다리긴 했는데 쫄긴 했다. 다음부터 방탄복 입고 일하면 되냐"고 말했다.
그는 "연출한 장면처럼 느껴진다"는 누리꾼의 말에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안 잡힐 거라고 생각하고 훔쳐 가네", "멍때리는 게 웃기다" 등의 반응에 "어차피 쫓아가도 못 잡고 잡더라도 나만 다칠까 봐 뇌 정지 상태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분들이 와서 영상 보고 웃으면서 '와, 골 때리네' 하셨다"며 "(담배 한 보루에) 고작 4만5000원인데 참"이라며 씁쓸해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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