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분기 영업익 33억…전년비 25.6%↓

김가은 2023. 11.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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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69억6961만원, 영업이익 32억632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컴은 3분기 웹 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안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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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글과컴퓨터)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69억6961만원, 영업이익 32억632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수치다.

한컴은 3분기 웹 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안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PC 설치형이 아닌 사업군에서 처음으로 매출 비중이 10% 이상 발생한 것이다. 한컴 측은 기업간거래(B2B)와 정부간거래(B2G)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DT)이 늘며 ‘한컴독스’와 ‘웹 기안기’ 등을 비롯해 업무용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컴은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오는 27일까지 완료하고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 연말에는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이는 등 독자적 AI 사업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법제처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에서도 AI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 30년 이상 축적한 한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7일부터 세종, 서울, 광주, 부산 등에서 공공기관 대상 고객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과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 업무 효율성’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한컴은 자체 AI 기술과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특화된 자체 개발 소형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방산 분야 성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향후 한컴의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형식의 전자문서를 쉽게 데이터화하고, AI에 학습시키며 누적된 문서 데이터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자산으로 가치 있게 이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한컴은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화해 국민 편의성을 대폭 높이겠다”고 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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