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BTS 군대 면제 해줘야”… 현역 복무 멤버도 가능할까

류재민 2023. 11.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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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직 입대 전인 멤버는 물론 현역 복무 중인 멤버들도 면제가 가능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 위원장의 발언으로 다시 BTS의 군 복무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요계에서는 이미 입대한 멤버들의 면제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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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왼쪽)과 제이홉. 팬 커뮤니티 위버스 캡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직 입대 전인 멤버는 물론 현역 복무 중인 멤버들도 면제가 가능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에 보내. 메달 하나를 따면 군대에 안 가잖아요”라며 “BTS 군대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BTS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그는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그렇게 홍보해 줬는데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느냐”며 “몇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느냐”고 덧붙였다.

BTS의 병역 문제는 그간 꾸준히 정치권에 오르내린 화제였다. 멤버들은 진작부터 입대 의지를 확고히 했지만 정치권은 끊임없이 BTS에 손을 뻗쳤다. 그러나 BTS는 지난해 12월 맏형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제이홉(본명 정호석), 슈가(민윤기)까지 연달아 입대하면서 현역 복무 의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안주영 전문기자

인 위원장의 발언으로 다시 BTS의 군 복무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요계에서는 이미 입대한 멤버들의 면제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병역법 제33조 7항은 “병무청장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대상에 ‘현역병입영 대상자’는 물론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사람’도 들고 있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스포츠 선수 중에는 군 복무 중에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하는 사례가 있다. 축구 선수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조기 전역한 바 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가 주요 산업이 되면서 그간 가요계를 중심으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팬덤을 보유한 BTS가 군 복무를 하는 것보다 계속 완전체로 가수 활동을 하는 게 국익에 더 도움 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슈가가 2020년 발매한 ‘어떻게 생각해?’에서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라는 가사가 있을 정도로 멤버들은 입대를 기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 왔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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