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출몰 없지만…상담전화·방제대책 운영부터 나선 전남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11.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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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등 1만7000개소 점검
빈대 방제 방법.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도가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련 정보을 제공할 상담전화 운영과 선제적 방제대책 착수에 나섰다.

전남도는 “다음달 8일까지 4주 동안 빈대 집중 점검기간으로 지정하고 숙박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대상시설 1만7000개소에 대한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서 빈대 출몰 및 피해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빈대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전남도 차원의 선제적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전남도는 숙박업, 기숙사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 소관 부서가 포함된 빈대 합동대책반부터 구성했다. 22개 시·군 보건소는 빈대 예방 및 방제법을 확인할 수 있는 상담전화를 운영한다.

자체적인 빈대 방제가 어려운 취약계층은 보건소 방제반이 나서 피해 예방을 한다.

전남도는 국비 예산 1억원을 들여 스팀 청소기 등 빈대 방제물품, 환경부 승인 살충제 등을 일선 시·군에 지원하고 방역협회와 함께 보건소 방제반의 전문적 기술교육도 할 예정이다.

숙박업소 등 영업자 단체와 방제업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가 예찰을 마칠 경우 빈대 안심 스티커도 업소 입구에 부착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곤충이 아니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빈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공중위생업소를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빈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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