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2곳서 '빈대' 확인... 출몰 주택지역 방역

김기현 기자 2023. 11. 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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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질병관리청 제공

 

전국이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지역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10건이다. 이 중 2건은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건은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소독업체를 연계해 빈대가 출몰한 일반 주택 2곳에 대한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시는 4개 구 보건소를 통해 ‘빈대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빈대 의심 사례를 접수받으면 전문 소독업체에 연계해 처리를 지원하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빈대 성충은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이고, 몸길이는 5~6mm, 진한 갈색이다. 20도 이상 따뜻한 실내에서 잘 번식한다. 주로 침대 매트리스 등에 서식한다. 빈대는 피를 빨아먹는 해충으로, 사람이 물리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고열, 염증반응도 일으킨다. 다만 사람에게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만일 빈대에게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의약품 처방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시는 중앙정부, 경기도와도 연계해 추가 빈대 제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벌레가 보이면 언제든지 신고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 역시 전날까지 빈대 출현 의심신고 53건 가운데 5건이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책본부를 구성해 집중 방제를 벌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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