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함께 ‘뚝’ 떨어지는 면역력…약사가 추천하는 단 한 가지 영양제는?
겨울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건강한 사람도 평소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린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 이유가 뭘까.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피부와 근육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면역세포가 생성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큰 날씨에 적응을 하기 위해 피부와 근육, 교감신경 등의 여러 기관이 에너지를 과다 소모하게 되면서 면역세포에 제공되는 에너지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 저하’를 알리는 적신호
우리 몸이 보내는 첫 번째 면역력 저하 신호는 배탈 증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 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장 속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많아져 염증 유발이 잦아지고 복통, 설사 등의 배탈 증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 신호는 잦은 감기 증상이다. 환절기에는 기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기가 점점 건조해진다. 이때 코와 기관지 점막도 건조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점막 점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어려워진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역시 마찬가지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외에도 구내염, 질염 등의 염증성 질환이나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쉽다.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환절기일수록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은 필수다. 그러나 이미 떨어진 면역력을 정상치까지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는 적절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변상은 약사는 특히 피로회복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추천했다.
단일 성분인 다른 비타민과는 달리 비타민 B는 B1, B2, B3, B5, B6, B7, B9, B12 등 총 8종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비타민 B군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비타민 B군 영양제를 고를 때는 비타민 B 8종이 모두 함유되어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결핍 시 면역세포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는 B6, B9, B12가 들어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 B는 고함량 제품으로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신체의 건강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복용량인 최적 섭취량(ODI)으로 함유되어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내 빠른 흡수율을 보이는 활성형 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이 함유된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나에게 딱 맞는 비타민 B군 영양제 고르기
1. 학생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학생 혹은 수험생인 경우 발육기 뼈 건강에 도움되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가 함유되고,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중력 개선과 두뇌 기능에 도움이 되는 콜린과 이노시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한다.
2. 직장인
전문직이나 사무직의 일을 하는 직장인은 육체피로 외에도 정신적인 피로의 회복이 필요하다. 육체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벤포티아민과 뇌세포막을 통과해 뇌의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비스벤티아민을 포함한 활성비타민 B 5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이에 콜린과 이노시톨까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3. 만성질환자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 환자라면 예방관리를 위해서 비타민 B6, B9, B12가 더 보강된 제품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 K, 인슐린 작용에 도움을 주는 크롬,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의 성분인 셀레늄 등이 들어간 제품을 추천한다.
4. 속쓰림을 경험한 사람
간혹, 고함량 비타민을 복용하고 속쓰림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적함량에 맞게 비타민 B 8종이 골고루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함께 들어 있다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비타민 B 영양제는 여러 성분이 배합되어 만들어지는 만큼 고품질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관리하는, 품질이 보증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변상은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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