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안했는데 신인왕 후보라니…KBO 간판타자 향한 美 기대치 이 정도다

최민우 기자 2023. 11.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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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024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는 빠른 컨택 능력을 갖춘 중견수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이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정후는 풍부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도전할 수 있다"여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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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왼쪽)와 김하성 ⓒ곽혜미 기자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정후가 2024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2024년 올해의 신인 후보를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3명을 뽑은 가운데, 이정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와일드카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도 맺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 언론은 이정후를 고평가 하고 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는 빠른 컨택 능력을 갖춘 중견수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이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정후는 풍부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도전할 수 있다”여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지난해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개) 등 타격 5관왕을 차지했고, MVP까지 석권했다. 한국 무대는 이정후에게 좁게 느껴졌다. 이정후는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 이정후가 홍성흔, 김하성(왼쪽부터)과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다. ⓒ곽혜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성공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로 거듭났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CBS 스포츠도 “김하성은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상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이정후도 아메리칸드림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이정후에 대한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의 예상 몸값으로 5년 6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 류현진 ⓒ곽혜미 기자

메이저리그 선배인 류현진과 김하성도 이정후의 성공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이정후가 미국에서 잘할 것 같다. 한국 최고의 타자이지 않나.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적응을 빨리 한다면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이정후는 장점이 많다. 내가 조언을 해줄 게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예상했다.

한편 CBS 스포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잭슨 홀리데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반 카터와 와이어트 랭포드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뽑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신시내티 레즈의 노엘비 마르테가 유력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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