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이너리그 계약” 美충격 전망, 어떻게 이럴수가…133억원은 허공으로 날아가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초청과 함께 1년 계약 또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MASN이 14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부터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ASN은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조 단장의 스타일과 전적을 볼 때, 2023-2024 FA 시장에서 베테랑 4~5선발을 단기계약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ASN은 워싱턴과 단기계약을 맺고 선발진 후미에 배치될 수 있는 후보들을 꼽았다. 우선 2년 계약이 가능한 투수는 마이클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션 마네아, 타일러 마흘을 꼽았다. 그러나 그 다음 그룹에 류현진이 묶였고, 내용이 충격적이다.
MASN은 “프랭키 몬타스, 루이스 세베리노, 카일 깁슨, 클레이튼 커쇼, 랜스 린, 웨이드 마일리,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KBO리그 사이영상(최동원상) 수상자 에릭 페디는 스프링캠프 초청과 함께 1년 계약 또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MASN이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류현진이나 커쇼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 류현진은 어느덧 내년에 37세다. 그러나 토미 존 수술과 재활에서 1년2개월만에 돌아와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비록 시즌 막판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지만, 어느 팀에서든 4~5선발을 맡을만한 저력을 보여줬다.
내구성과 나이를 감안할 때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경기운영능력, 커맨드, 주자견제능력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고 검증도 됐다. 이런 투수를 워싱턴이 실제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가려고 스캇 보라스에게 문의하면 보기 좋게 거절당할 게 확실하다. 류현진은 실제로 많은 구단의 5선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다. 최소 1년 1000만달러(약 133억원)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류현진은 13일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정후(FA)와 해후하고 KBO 허구연 총재 등과 면담하는 등 오랜만에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야구 원로가 유독 현장에 많이 왔는데, 류현진은 일일이 인사하러 다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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