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질렸다”...3000억 대작 ‘더 마블스’ 중국서도 참패
‘슈퍼히어로물’ 피로감 겹쳐
韓서는 6일간 박스오피스 1위
미국 매체 ‘더 할리우드 레포트’ 등에 따르면 더 마블스의 중국 시장 개봉후 첫 주말 흥행수익은 1150만 달러에 그쳤다. 이 매체는 미중 갈등 속 중국인들 사이 확산된 ‘혐미 정서’에 판에 박힌 슈퍼 히어로 스토리에 대한 ‘피로감’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19년 개봉한 이전편 격인 ‘캡틴 마블’의 경우 개봉 첫 주말 중국시장에서 89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의 중국시장에서의 성적은 계속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앤트맨 &와스프:퀀텀매니아’는 39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2018년 전작이 올린 1억 2100만 달러에 비하면 67% 줄어든 수치다.
기존 마블 시리즈 및 다른 미국 영화들에 비해서 이번 더 마블스의 성적은 유독 저조하다. 더 마블스는 제작비 2억 2000만 달러가 들어간 대작이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도 첫 주말 수익이 4700만 달러로 역대 최저에 머물면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인기는 쇠퇴하고 있지만 슈퍼 히어로 테마에 비해 다른 액션 장르 쪽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5월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첫 주말 수익 5110만 달러, 총 수익 1억 4000만 달러로 올해 중국 내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도 첫 주말 흥행수입 4000만 달러, 총 흥행수입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6200만 달러로 중국 시장에서 공개된 놀란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2014년 ‘인터스텔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한편 한국에서 지난 8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더 마블스는 13일까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7만 2496명으로 집계됐다.
더 마블스는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전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개봉 후 분량 등 비중이 너무 적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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