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습 사망' 인질 영상 공개…이 "심리테러"[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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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들이 억류 중이던 인질이 사망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가자 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여성 인질의 발언 및 해당 여성의 시신으로 보이는 사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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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들이 억류 중이던 인질이 사망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심리적 테러라고 반발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가자 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여성 인질의 발언 및 해당 여성의 시신으로 보이는 사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이 배포한 영상은 약 1분 길이로, 여성이 자신의 나이(19세) 및 부모, 고향을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발언이 끝난 뒤에는 검은 옷을 입고 누워 있는 여성의 사진이 등장하는데, 같은 여성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이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이며, 지난 9일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 여성은 발목 부위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두부로 보이는 곳의 상처를 촬영한 사진도 있다.
CNN은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해당 여성의 사망을 확인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영상 배포 이후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여성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7일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하고 상당수의 인질을 가자 지구로 끌고 간 하마스는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자 초반 인질 처형을 위협하며 맞섰다.
그러나 이후 인질의 안위를 두고 국제적으로 우려가 부상하자 소수의 인질을 석방했으며, 현재 이스라엘 측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그들이 억류 중인 인질 교환을 협상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IDF는 이날 영상 배포와 관련해 "하마스는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인질의 영상 및 사진을 통해 계속 비인간적으로 심리적 테러와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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