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탈주극 벌인 김길수, 도주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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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나 사흘 만에 체포된 김길수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김길수를 도주 혐의로 어제(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가겠다고 요청했고, 이를 위해 보호장비를 잠시 벗은 틈을 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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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나 사흘 만에 체포된 김길수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김길수를 도주 혐의로 어제(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의 택시비를 내주는 등 도주를 도운 30대 여성 A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송치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도주 중인 김 씨를 만나 현금을 건네준 동생은 친족간 특례를 적용해 별도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가겠다고 요청했고, 이를 위해 보호장비를 잠시 벗은 틈을 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도주 과정에서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경기도 의정부, 서울 당고개와 노원역, 뚝섬유원지역, 고속터미널 등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는 검거를 우려해 경기 양주시의 상가 주차장 등에서 노숙을 하고, PC방에서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 등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김 씨는 지난 6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공중전화로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A 씨와 함께 있던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체포됐습니다.
앞서 김 씨는 7억 4천만 원 상당의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된 뒤 유치장 안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에 간 김 씨는 내시경 검사에도 플라스틱 이물질을 빼내는 것을 거부했고, 이후 구속송치 됐습니다.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김 씨는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도주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2012년 특수강도강간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외에도 뺑소니, 사기, 상해 등 다양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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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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