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텟 특사' 지낸 블레어 전 英총리 "역할론 논의 중"[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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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평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역할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레어 전 총리 측 대변인은 "알다시피 블레어 전 총리는 이스라엘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이-팔 문제를 계속 연구해왔다"면서 "그는 분명히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중동) 지역과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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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평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역할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레어 전 총리 측 대변인은 "알다시피 블레어 전 총리는 이스라엘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이-팔 문제를 계속 연구해왔다"면서 "그는 분명히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중동) 지역과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특정 역할을 제안 받았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이스라엘 매체 'Ynet'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블레어 전 총리에게 '가자지구 인도주의 조정관' 역할을 맡기고 싶어하며, 이를 위해 몇 주 간 논의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레어 전 총리의 대변인은 접촉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제안받거나 맡기로 한 '역할'은 없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도 "인도주의 측면에서 방향을 바꿀 만한 진짜 기회가 없다면 블레어 전 총리가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이란 입장을 고수한다면, 그 역할을 맡아봐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아직 논의되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총리(1997~2007년)를 역임한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유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로 구성된 중동평화 중재 4자 기구(콰르텟) 특사를 역임하면서 중동 경제 건설을 도왔다.
그의 중동 임무는 일반적인 평화 정착이 아닌 인도적 지원 확대, 팔레스타인 경제 강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한 점령지 통치 강화 등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또 그 기간 동안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검문소 수십 개를 없애고, 노동자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했으며, 팔레스타인 제품의 시장 운송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역할을 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2017년엔 "2006년 가자지구에서 승리한 하마스와 협력하지 않기로 한 서방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서방이 하마스를 대화 상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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