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외국인 관광객에 호실적...2년 연속 1조 매출 눈앞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1.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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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3384억·영업익 443억원
엔데믹에 외국인 투숙객 증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사진=연합뉴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에 힘입어 2년 연속 연매출 1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호텔롯데가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호텔사업부(리조트 포함)의 매출액은 3384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91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 780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도 17.7%가량 늘어났다.

영업이익에서도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3분기에 211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29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측은 “전 세계적인 ‘K-컬쳐’ 열풍과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맞물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동안 국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p가량 늘어난 43%로 확인됐다. 전체 투숙객의 절반 가까이 외국인들이 차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객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5% 성장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와 웨딩 등 연회 수요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대규모 연회장과 고품질 서비스가 강점인 롯데호텔 서울의 올해 3분기 연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4분기는 호텔업종 성수기 구간으로 향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가속화,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 지속 등으로 도심권 호텔 중심의 매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종업계 최초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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