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시티'의 몰락...펜타닐 지옥 되자 "中에 요청할 것" [지금이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좀비 마약' 펜타닐의 미국 내 불법 유입 차단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브리드 시장은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APEC 기간 중 시 주석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에서 보내는 자원(펜타닐 원료)이 미국이나 멕시코로 들어오지 않도록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골든 시티'로 불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지금 '좀비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펜타닐과의 전쟁 중입니다.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숫자가 올해 9월까지 5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약물 과다복용 사인의 80%가 펜타닐입니다.
미국은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미국으로 밀수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브리드 시장은 블룸버그 TV에 "무역과 비즈니스 성장 및 발전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 사이에 항상 존재했던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 펜타닐은 미국민에게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APEC 회의에서 펜타닐의 불법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문제를 중국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펜타닐과 관련한 양국 간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ㅣ최가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ㅣ이 선
화면출처ㅣ뉴스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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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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