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재고자산, 삼성전자 늘고 SK하이닉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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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감산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계속해서 반도체 재고자산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감산에 돌입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히 재고자산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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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감산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계속해서 반도체 재고자산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감산에 돌입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히 재고자산이 감소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DS(반도체)부문의 재고자산은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1%, 지난해 3분기보다 27.9%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에만 반도체 재고자산이 4조6731억원어치 쌓인 셈이다.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말 11.6%에서 올해 3분기 12.2%로 커졌다.
재고자산 증가세가 여전하지만 증가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분기별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 29조576억원 △올해 1분기 31조9481억원 △올해 2분기 33조6896억원 △올해 3분기 33조7307억원으로 증가폭이 △9.94% △5.45% △0.12%로 점점 더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5월 재고가 정점을 찍은 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보다 앞서 감산에 들어간 SK하이닉스는 재고자산이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재고자산이 14조9479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6647억원보다 4.8%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5조6647억원 △올해 1분기 17조1822억원 △올해 2분기 16조42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총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 역시 지난해 말 15.1%에서 14.6%로 줄어들었다.
재고자산 판매 속도를 의미하는 재고자산 회전율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4.1회에서 3.3회, SK하이닉스가 2.4회에서 2.1회로 두 회사 모두 떨어졌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더 빨리 매출로 연결된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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