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가 먼저 탈출?… `파두` 선행매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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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조단위 기업공개(IPO)의 주인공 파두가 전년보다 98% 감소한 분기 매출로 연일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초기 기관투자자의 선행매매(프론트러닝)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두의 초기 투자기관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이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6.92%에서 4.06%로 낮췄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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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조단위 기업공개(IPO)의 주인공 파두가 전년보다 98% 감소한 분기 매출로 연일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초기 기관투자자의 선행매매(프론트러닝)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두의 초기 투자기관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이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6.92%에서 4.06%로 낮췄다고 알렸다. 3개월 보호예수가 풀리자 초기 투자자가 집중적으로 파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그것도 실적 발표 직전까지였다. 이달 들어 8일까지 해당 기관은 파두 보유 지분을 꾸준히 장내 매도했는데, 공교롭게도 파두는 8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파두는 업황 부진으로 지난 3분기 3억원의 매출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9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 추가로 21.9%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초기 기관투자자들이 실적 악화를 미리 알고 지분을 미리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세쿼이아트리5호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과 에프피파인트리1호 등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출자 펀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파두 주식 총 136만6063주(2.86%)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3만3000~3만4000원 사이로 약 458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취득 단가 대비 2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악재성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조사를 받을지 관심을 키우고 있다.
또한 금감원과 거래소는 최근 파두와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이 적정했는지 다시 살펴보기기로 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관련 신청서나 첨부 문서에 투자자 보호에 중요한 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상장 폐지도 가능하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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