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금메달 주역 ‘99s’ 정우영&홍현석, 이제 클린스만호의 주연을 꿈꾼다[현장인터뷰]

정다워 2023. 11.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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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1999년생 '동갑 듀오'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헨트)이 2026 월드컵의 주인공을 자처했다.

정우영과 홍현석은 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11월 A매치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우영과 홍현석도 팀의 중요한 교체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우영은 혼자 8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홍현석도 3골을 넣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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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왼쪽)과 홍현석이 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목동 | 박진업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이 14일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 11.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현석이 14일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 11.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목동=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의 1999년생 ‘동갑 듀오’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헨트)이 2026 월드컵의 주인공을 자처했다.

정우영과 홍현석은 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11월 A매치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21일에는 중국 선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정우영과 홍현석도 팀의 중요한 교체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는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었다. 정우영은 혼자 8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홍현석도 3골을 넣어 힘을 보탰다. 다만 이들은 아직 A대표팀에서는 주연이 아닌 조연에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윙어인 정우영의 경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또 다른 유럽파와 포지션이 겹친다. 홍현석도 황인범, 이재성이라는 큰 산이 앞에 있다. 앞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 주전에 가까운 선수로 도약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멤버로 선발돼 출전 경험까지 쌓은 정우영은 “동기부여가 크다.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자신 있는 부분이 있다.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부터 함께하니까 기대가 된다. 옆에서 돕고 경기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주연이 되는 기분을 느꼈다. 한 번 더 주연이 되고 싶다”라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대표팀에 처음 합류해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게 된 홍현석은 “월드컵 예선은 늘 중계로 봤는데 뛸 기회가 오니 새롭다. 설렌다”라면서 “평가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실수 하나가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현석은 “슛이나 사이드로 보내는 킥, 탈압박, 퍼스트 터치 등 보완해야 할 게 많다. 수비적으로 상대와 더 부딪히고 이기는 것도 필요하다. 피지컬 강한 상대가 많으니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더 발전해야 주전으로 뛸 것이라 예상했다.

홍현석의 경우 대표팀 붙박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벨기에와 한국을 오가는 일정을 힘들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나는 젊어서 괜찮다. 흥민이형이나 (김)민재형처럼 몇 년 동안 이렇게 한 선수들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라며 젊음을 과시했다.

현재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의 계약 문제로 인해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가 아닌 여의도 소재 호텔에 머물며 운동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밥은 파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파주 밥을 그리워한다”라며 “그래도 더 잘 먹고 잘 준비해야 한다. 호텔에서도 맛있게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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