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캄보디아에 한국형 K휴양림과 정원 조성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자연휴양림 및 한-아세안 정원' 공동기공식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14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자연휴양림 및 한-아세안 정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기공식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응 삼아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 쁘락 소폰 시엠립주 주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진선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현지 지역주민 등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함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천연 장미목 군락지가 분포하고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인접한 산림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의 역사문화 및 산림휴양·생태가 조화된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이번 기공을 통해 산림청은 캄보디아에 한국의 우수한 산림복지 정책을 전수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적 관광명소와 한-아세안 정원을 연결하는 한국형 산림휴양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008년 양자 간 산림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2016년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산림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캄보디와와 협력해 지난 2015년부터 국외산림탄소배출저감(REDD+) 시범사업을 실시, 2020년 65만t의 탄소배출권을 처음으로 발행하고 현재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 임상섭 차장은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캄보디아의 산림환경 보전과 동시에 산림휴양·관광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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