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유, 서울시와 손잡고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박해진 기자 2023. 11.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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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대상 충전 및 차량 관리 토탈 케어 서비스 제공
상습 침수 구역인 한강공원에 이동형 충전기 배치
서비스 현장 사진

티비유가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민의 편리한 전기차 충전을 위한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 사업을 개시한다.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티비유가 국내 최초로 개시한 사업으로, 배터리팩을 탑재한 이동형 충전차량이 고객의 전기차를 찾아가 급속 충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앱에서 터치 한 번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 내 어디서든 충전을 받을 수 있기에 충전 사각지대 해결 및 충전 스트레스 해소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충전편의 증진이 시급한 교통약자와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한강공원 주차장 및 구축 아파트∙빌라∙상업시설 밀집지역과 같은 충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교통약자 대상 전기차 토탈 케어 서비스 제공

장애인과 임산부로 대표되는 교통약자는 매 충전 때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안전을 위해 설치된 시설물(볼라드, 스토퍼 등)은 교통약자의 충전기 접근을 방해하고, 충전기에 접근했더라도 충전케이블의 육중한 무게로 인해 충전케이블을 들고 충전구에 꽂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통약자의 충전불편과 더 나아가 차량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티비유와 서울시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가치를 적극 반영한 교통약자 대상 전기차 토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는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공용 급속충전 요금보다 낮은 특별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타이어 공기압체크, 유리세정, 휠 클리닝 등 차량 관리 부가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동형 충전기를 활용하여 상습 침수 구역인 한강공원 충전수요 대응

한강공원의 경우 넓은 주차공간과 많은 방문객 등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수요가 상시 발생하지만,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때문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강공원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차량을 배치하여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형태로 운영하거나, 한강공원에서 이동형 충전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면, 충전기 설치 없이도 마치 급속충전기를 설치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우려 시 이동형 전기차 충전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하면 되기에 침수로 인한 피해 걱정도 없다. 이를 통해 한강공원을 찾은 전기차주들에게 휴식과 충전 편의를 함께 제공하고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미래 한강공원의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해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비유는 한강공원 충전 수요에 대해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한강공원에 차량을 미리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카드와 RFID카드 등 기존의 다양한 충전 결제 수단으로 결제 가능하고, 무인 운영이 가능한 안전성을 갖춘 이동형 전기차 충전차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찾아오는 충전서비스로’ 충전 사각지대 주민 간 갈등 해소

구축 아파트∙빌라∙상업시설 밀집지역과 같은 충전 사각지대 또한 입주민과 방문객의 충전수요가 항상 발행하고 있으나,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실정이다.

우선, 세대 당 주차 공간이 1대 남짓한 경우가 많은 구축 아파트는 평상시에도 주차난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따라 전용 주차구역이 만들어지게 되면 주차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만약 이러한 우려를 뚫고 충전기 설치를 결정했더라도, 변압기 수전용량 제약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해 변압기를 교체해야 한다면 경우에 따라 막대한 교체 비용이 발생하여 입주민 과반수 동의를 통한 공동 비용부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변압기 용량 증설을 진행할 경우 재건축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되어 재건축을 앞둔 구축 아파트는 추가적인 입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티비유와 서울시는 충전 사각지대에 충전기 설치 없이, 일반 주차면에서도 충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충전 취약지역이 다수 분포한 자치구를 선정하여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할인된 특별 요금으로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비유와 서울시는 교통약자 대상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 대상 서비스는 차수를 나누어 진행되며, 1차 서비스 대상자는 30명을 선정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권은 ‘일렉배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한강공원 및 충전 사각지대(구축 아파트∙빌라∙상업시설 밀집지역) 서비스는 연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티비유와 서울시는 향후 1년 간의 ‘찾아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가능한 많은 서울시민의 충전 편의를 제고하고, 그 효과와 만족도를 확인하여 실증사업 종료 후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티비유 백상진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저해하는 충전 인프라 문제는 단순히 충전기 대수를 늘리기 위한 지금의 접근 방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내 주거 여건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구축을 통해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충전 인프라 공급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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