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애매한 클린스만 축구 설명 홍현석 "수비 시 촘촘-공격 시 자유로움"

이성필 기자 2023. 11.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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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긴장도를 높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홍현석(헨트)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홍현석은 1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 준비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준비 과정과 A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전날(13일) 훈련에서 대표팀 내부 경쟁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홍현석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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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홍현석. ⓒ대한축구협회
▲ 훈련 나선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선배들의 긴장도를 높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홍현석(헨트)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홍현석은 1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 준비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준비 과정과 A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홍현석을 본격적으로 호출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그는 아시안게임 직후 헨트로 돌아가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며 "헨트에서 스크린을 띄워 환영식을 준비해 줬다. 동료들도 많이 축하 해줬다"라며 분위기를 알린 뒤 "금메달을 꺼내 보여주지는 않았다. 집에 두고 가져가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성장한 홍현석이라 A대표팀이 나서는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등은 그에게도 신세계다. 그는 "늘 중계로만 2차 예선, 최종예선을 봤다. 이번에는 정말 뛸 기회가 있는 것 같아서 색다른 느낌이다"라며 "이제는 실수 하나가 승리나 결과에 영향을 더 끼친다. 집중해야지 싶다"라고 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의 연계 역할을 하는 홍현석이다. 공격 2선에서도 뛸 수 있다. 지난 10월 A매치를 부상 우려로 걸렸던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는 보이지 않는 경쟁과 협력 관계다.

황인범은 전날(13일) 훈련에서 대표팀 내부 경쟁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홍현석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했다. 홍현석을 두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홍현석은 "(황)인범이 형이 그리 말해주시니 영광이다. 아직은 인범이 형을 따라가기에는 멀지 않았나 싶다"라고 냉철하게 자신을 진단했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를 거쳐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지나 올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경험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UCL)를 경험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황태자 소리를 들었던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관리받고 있다. 홍현석은 그를 넘어야 한다. 그는 "슈팅이나 측면을 가르는 킥, 탈압박, 첫 볼 터치 등 할 것이 많다"라며 "(황인범을 넘기에는) 오래 걸릴 것 같다"라며 출발선에서 계속 준비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경험 중인 홍현석이다. 활동량과 공격 가담에 이은 결정력으로 헨트의 조 1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세 시즌 연속 UECL을 뛰고 있다. 가면 갈수록 좋은 팀이 많아서 잘 배우고 있다.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대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결국은 리그와 UECL에서 증명해야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든다. 그는 "수비적으로 상대와 부딪치는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아시아 예선도 피지컬이 강한 상대가 많다"라며 신체 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에 녹으려 애쓰는 홍현석이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무슨 축구를 지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수비 시에는 상당히 촘촘하게 한다. 공격 시에는 자유롭게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해서 풀어가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라며 자율 속 창의적인 플레이가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A매치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잦은 이동이 있었던 홍현석이다. 그는 "조금 피곤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보면 (손)흥민이 형, (김)민재 형이 정말 대단하다. 전 아직 젊어서 괜찮아요"라고 말해 주변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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