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본부장…尹대통령 재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14.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차관급인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임명됐다. 김 본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를 주도했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김 본부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하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김 감사위원은 1968년 대구 태생으로,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감사위원은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6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감사원에 전입해 20여년간 근무하며 공직감찰본부장, 행정·안전감사국장, 심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김 감사위원은 감사 업무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다”며 “특히,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감사를 밀어붙여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불변의 원칙을 확고히 하고 공직사회 기본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사위원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고, 신중하고 꼼꼼한 일 처리와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판단력을 겸비했다”며 “정 많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감사위원직을 잘 수행해 국가 재정 건전화와 공직 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사위원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를 주도했으며, 권익위 감사 논란 과정에서 조은석 주심위원과 내부 게시판 글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을 ‘표적 감사’했다는 주장으로 유병호 사무총장과 김 본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 감사위원 임명에 따른 야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감사위원은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 구성원으로,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기 4년의 차관급 공직이다. 김 감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첫 감사위원이다. 현 감사위원 6명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이남구 감사위원과 이미경 감사위원을 함께 임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