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본부장…尹대통령 재가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김 본부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하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김 감사위원은 1968년 대구 태생으로,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감사위원은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6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감사원에 전입해 20여년간 근무하며 공직감찰본부장, 행정·안전감사국장, 심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김 감사위원은 감사 업무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다”며 “특히,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감사를 밀어붙여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불변의 원칙을 확고히 하고 공직사회 기본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사위원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고, 신중하고 꼼꼼한 일 처리와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판단력을 겸비했다”며 “정 많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감사위원직을 잘 수행해 국가 재정 건전화와 공직 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사위원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를 주도했으며, 권익위 감사 논란 과정에서 조은석 주심위원과 내부 게시판 글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을 ‘표적 감사’했다는 주장으로 유병호 사무총장과 김 본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 감사위원 임명에 따른 야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감사위원은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 구성원으로,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기 4년의 차관급 공직이다. 김 감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첫 감사위원이다. 현 감사위원 6명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이남구 감사위원과 이미경 감사위원을 함께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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