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BTS 군 면제해줘야”…“그럼 세븐틴은?” 반론도

홍인석 기자 2023. 11.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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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을 면제해 줘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도 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 보내냐"며 "(스포츠 경기에서)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 BTS 군대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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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을 면제해 줘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도 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 보내냐”며 “(스포츠 경기에서)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 BTS 군대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BTS는 이미 군대에 갔다”고 말하자 그는 “아니 그러니까 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BTS는 제가 열렬한 팬이고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그렇게 홍보해 줬는데,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느냐”며 “몇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느냐”고 강조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과 슈가까지 현재 3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진과 제이홉은 육군 신병교육대 조교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요계는 현행 병역법이 ‘현역 복무 중인 사람’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정부의 의지에 따라 면제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병역법 제33조 7항은 “병무청장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BTS 병역 면제가 정치권 주요 화두로 다시 불붙으면서 다른 아이돌 그룹도 면제해 줘야 하는 것이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장르만 여의도’ 진행자가 인 위원장에게 “세븐틴은 안 되느냐”고 묻자 인 위장은 “그만큼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체육인 중에서는 군 복무 중에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조기 전역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메달을 딴 체육인을 추천하고, 병무청장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지를 결정한 뒤 면제 혜택을 받게 한다.

축구선수 황인범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복무 약 9개월 만에 조기 전역했다. 조영욱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으로 입대 264일 만에 군복을 벗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에 가수 등 대중예술인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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