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투’ 오창훈, 암 투병 끝 47세에 사망
남성 댄스듀오 원투의 오창훈(47)이 암 투병 끝에 14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 오창훈은 대장암과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다.
오창훈은 1995년 그룹 체크 멤버로 데뷔했다.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오창훈은 2003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송호범과 원투를 결성해 1집 ‘자 엉덩이’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소속사를 옮겨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활동하다 2010년부터 팀 해체 없이 휴지기에 들어갔다. 오창훈은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하다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오창훈은 2018년 JTBC 음악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원투 멤버 송호범은 언론 인터뷰에서 “창훈이 형이 최근 8차 항암 치료를 받고 괜찮아져서 희망을 품고 잘 이겨내고 있었다”라며 “신경내분비암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병이다. 한 달 전부터 몸이 쇠약해져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던 중 세상을 떠났다”라고 했다.
송호범은 “창훈이 형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태양(오창훈 아들)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형과 같이 음악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오창훈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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