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3분기 영업손실…악성 재고 소진 후 수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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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14일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
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 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7641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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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처 다변화 등 사업 전략 방향 언급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14일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
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 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7641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고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됐고 광물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매출 다각화 등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2025년 30%, 2027년 50%의 외부판매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이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제시된 외부 판매 비중보다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능력(CAPA)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이고 언젠가 먹구름 뒤에 감춰진 햇살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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