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오늘도 맑음’ 父 빈소 다녀오면서 쓴 곡”
가수 KCM이 자신의 20주년 단독공연에서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의 사연과 의미, 배경을 공개한다.
KCM은 오는 1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노트북’이라는 타이틀로 2회 공연을 연다. 매년 단독공연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났던 KCM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랑받았던 히트곡들과 최근 발표한 신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을 준비했다.
KCM은 이번 20주년 공연을 통해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의 배경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을 통해 공개할 사연 중 2021년 발표한 ‘오늘도 맑음’과 관련한 스토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도 맑음’은 밝은 노랫말에 애틋함이 가득 담긴 멜로디의 곡이다. 공개 당시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이동휘가 시골 버스 안에 평화롭게 앉아 있다가 눈물을 펑펑 흘리는 연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오늘도 맑음’은 몇 년 전 KCM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소를 다녀오는 길에 쓴 곡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당시 느꼈던 감정과 곡을 쓰게 된 과정,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을 노래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또 20주년 공연서 부르게 될 모든 노래의 사연을 관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CM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냈다. 당시 아버지의 나이는 38세로, KCM은 일전 방송에서 “아버지와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같이 매미 잡으러 다니고, 낚시 가고, 캠핑 가고 친구보다 더 친하게 여행을 다녔다”라고 밝힌 바 있다.
KCM은 자신의 대표곡들의 탄생 배경 뿐 아니라 팬들과 교감하며 어떤 의미들이 더해졌는지 일기장에서 사연들을 꺼내 전하듯 설명하고 노래할 예정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은 그간 발매한 곡 중 애착이 가는 트랙을 선정해 다시 부르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하루가 다가도록’ 등을 공개했으며, 첫 일본 정식 데뷔곡 ‘一日’을 일본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KCM 단독공연 ‘노트북’은 11월 1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서 오후 3시, 7시 2회 개최되며 인터파크 등 온라인 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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